애완견,식용견이 따로있다고?
![]() ![]() 2006/06/17 08:47
|
|
||||||||
“요크셔테리어, 말티즈, 엄마견, 강아지를 구함. 소중히 여기며 내 자식같이 사랑으로 잘 키우겠습니다.” 양도받아 잘 보호해 주는 천사 같은 사람이 낸 광고일까? 실상은 그렇지 않다. 지난 6월 9일 개를 키우다가 사정이 생겨 못 키우게 된 사람들로부터 개를 받아서 보신탕집으로 팔아온 업자를 만났다. 에서 일했다는 이아무개씨. 이씨가 증언하는 유기견들의 최후는 비참하다. 많은 유기견들을 관리하고 안락사 한 후 사체처리 하는데 드는 비용을 아끼기 위해 일부 개들을 보신탕집으로 팔아왔다는 것.
이미 보신탕집에서 애완용 개들이 유통되고 있다는 것은 공공연한 사실이다. 9일 당시 이씨의 차 안에서 발견한 미니핀 한 마리. 그날 이씨가 자신이 키운 개를 잘 돌봐달라는 한 주인으로부터 양도받은 개이다. 당일 경동시장에 있는 보신탕집으로 팔리기 직전 동물단체의 회원들에 의해 구조되었다. 8~10만원, 소형견의 경우 2~3만원에 팔 수 있다고 한다. 그 개들은 경동시장 이나 모란시장에서 직접 도축되어 팔리거나 식용견 농장으로 넘겨진다고 한다.
지난 3년간 수많은 개농장주와 개고기업자들을 만나왔다는 이씨 역시 개고기 시장에서 ‘식용견’과 ‘애완견’의 구분은 없다고 인정한다.
이씨의 증언.
주변의 눈이 있어 내놓고 거래하기는 힘들지만 근당 3000~8000원까지 거래되는 개고기에 순종과 잡종을 구분하며 고기를 사기는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태어날 때부터 식용을 목적으로 키우는 개가 있는 것은 사실 이나 헐값에 넘어오는 애완견들을 거부할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일요신문> 2005년 8월 29일자 기사 참조)
지난 3월 12일 한 방송에서 다루었던 개농장의 비참한 현실. 방송이 나간 직후 방송에 나온 개가 자신이 일년 전 잃어버렸던 그 개임을 확신한 주인이 농장을 찾았다. 당시 농장에는 누렁이들과 온갖 애완견들이 더러운 견사 안에 가득했 다고 한다.
그 안에서 자신이 잃어버렸던 개를 찾아낸 주인. 이 개는 돌아가는 차 안에서야 주인을 알아보고 집에 돌아가 안정을 찾았다고 한다. 줄 것을 요구하는 공무원에게 개농장 주인은 “철거한다면 모두 잡아먹어 버리겠 다”고 말했다고 한다. 당시 담당 공무원이었던 임아무개씨는 개농장 주인을 달래 50만원에 개들을 매입했다고 한다. 수입견들이 모두 있었다고 증언한다. 농장주에게 양도받은 13마리의 개는 즉시 동물단체의 보호소로 옮겨졌지만 건강상태가 악화되어 죽고 현재 살아있는 개는 총 4마리라고 한다. 지난 12일 전화통화에서 임씨는 철거 당시 개농장의 비참한 현장 상황을 증언했다. ![]()
“개 뼈들이 곳곳에 널려있고 개들이 있는 견사 바로 앞에 개들을 요리하는 솥단지가 그대로 있었어요. 개들이 자신과 함께 있던 개들의 죽음을 목격해야 했을 거예요. 제가 임시보호하고 있는 두 마리 중 말라뮤트 한 마리는 사람이 다가가서 만지기만해도 무서워서 오줌을 싸고 있어요. 학대받았던 흔적이 역력 한 것이지요.” 여행 때 유기견들의 현실을 목격했다는 회원을 만났다. 박아무개씨의 증언. 광견병 예방접종을 한 이후 다시 방사하고 있어요. 개들은 주변 식당에서 사람 들이 주는 밥을 먹으며 생활하고 있었고요. 유기견들을 수용하고 보호하는 데에도 많은 예산이 들잖아요. 어차피 예산이 부족하더라도 개식용이 금지되어 있다면 적어도 개농장에서 비참하게 죽어가는 일은 없겠지요.” 못하게 하는 동물보호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동물단체들은 근본적으로 개식용 이 금지되지 않는 한 애완견들이 식용으로 이용되는 것을 막을 수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발표했다. 개고기 위생상태에 대해 분기별 1회 이상 합동지도 단속을 하고 개도축장도 페수시설 단속을 실시하겠다는 것. 동물단체들은 이 정책이 위생상태에 대한 단속에만 국한되어 있어 개가 길러지고 도축되는 데서 벌어지는 학대 뿐 아니라 애완견이 개고기집으로 흘러들어가는 것도 막을 수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애완견들을 구분해내고 식용견 농장이나 보신탕집으로 흘러들어가지 않도록 막을 수 있는 법을 또 만들어야 하나? 얼마나 많은 공무원들이 이 일에 투입 되어야 하며 국민의 세금이 얼마나 더 여기에 쓰여야 하는 할까. 과연 '애완견과 식용견은 따로 있다'는 것이 현실적이고 합리적인 구분인가? |
[출처] 애완견,식용견이 따로있다고?|작성자 구암
'과연 알고는 있나요'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고추 (0) | 2008.08.26 |
---|---|
[스크랩] `08.8.24(일) Energe 김치(=월담초=파옥초=부추) (0) | 2008.08.26 |
[스크랩] 고추 말리는 이야기 (0) | 2008.08.26 |
[스크랩] 고추가공기술 (0) | 2008.08.26 |
[스크랩] 붉은 마른 고추 어떻게 골라야 될까요? (0) | 2008.08.26 |
[스크랩] 고추의특징 (0) | 2008.08.26 |
보신탕: 수의사의 양심고백- 법무부게시판에 (0) | 2008.07.05 |
보신탕, 개고기의 실체 (0) | 2008.07.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