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와 음악이 있는 시낭송 [스크랩] 누구나 혼자이지 않은 사람은 없다/김재진(낭송:전미진) 방랑시인삿갓 1004 2008. 7. 3. 17:02 누구나 혼자이지 않은 사람은 없다 詩 김재진/낭송 전미진 믿었던 사람의 등을 보거나 사랑하는 이의 무관심에 다친 마음 펴지지 않을 때 섭섭함 버리고 이 말을 생각해보라. -누구나 혼자이지 않은 사람은 없다. 두번이나 세 번, 아니 그 이상으로 몇 번쯤 더 그렇게 마음속으로 중얼거려 보라. 실제로 누구나 혼자이지 않은 사람은 없다. 지금 사랑에 빠져 있거나 설령 심지 굳은 누군가 함께 있다 해도 다 허상일뿐 완전한 반려란 없다. 겨울을 뚫고 핀 개나리의 샛노랑이 우리 눈을 끌듯 한때의 초록이 들판을 물들이듯 그렇듯 순간일뿐 청춘이 영원하지 않은 것처럼 그 무엇도 완전히 함께 있을 수 있는 것이란 없다. 함께 한다는 건 이해한다는 말 그러나 누가 나를 온전히 이해할 수 있는가. 얼마쯤 쓸쓸하거나 아니면 서러운 마음이 짠 소금물처럼 내밀한 가슴 속살을 저며 놓는다 해도 수긍해야 할 일. 어차피 수긍할 수 밖에 없는 일. 상투적으로 말해 삶이란 그런 것. 인생이란 다 그런것. 누구나 혼자이지 않은 사람은 없다. 그러나 혼자가 주는 텅 빔, 텅 빈 것의 그 가득한 여운 그것을 사랑하라. 숭숭 구멍 뚫린 천장을 통해 바라뵈는 밤하늘 같은 투명한 슬픔 같은 혼자만의 시간에 길들라. 별들은 멀고 먼 거리, 시간이라 할 수 없는 수많은 세월 넘어 저 홀로 반짝이고 있지 않은가. 반짝이는 것은 그렇듯 혼자다. 가을날 길을 묻는 나그네처럼, 텅 빈 수숫대처럼 온몸에 바람소릴 챙겨 넣고 떠나라. 출처 : 한국시낭송전문가협회글쓴이 : 별하나 원글보기메모 : 공유하기 게시글 관리 나눔사람 사는세상 '시와 음악이 있는 시낭송'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아름다운 당신에게/炅暾 정재삼 (낭송:전미진) (0) 2008.07.03 [스크랩] 그랬으면 좋겠습니다-양현주/낭송 전미진 外 (0) 2008.07.03 [스크랩] 전미진 시낭송 1집 (0) 2008.07.03 [스크랩] 그리움 하나를 남겼습니다/두안(한일 문학 교류 시낭송작품중에서) (0) 2008.07.03 [스크랩] 용서 하소서, 숭례문이시여!(영상:이진진) (0) 2008.07.03 [스크랩] 난고 김삿갓 유적지/이양우(낭송.영상:전미진) (0) 2008.07.03 길 떠나는 소년/ 정호승 (0) 2008.07.02 사평역(沙平驛)에서(남평역을 상징) (0) 2008.07.02 '시와 음악이 있는 시낭송' Related Articles [스크랩] 전미진 시낭송 1집 [스크랩] 그리움 하나를 남겼습니다/두안(한일 문학 교류 시낭송작품중에서) [스크랩] 용서 하소서, 숭례문이시여!(영상:이진진) [스크랩] 난고 김삿갓 유적지/이양우(낭송.영상:전미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