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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속으로 포토

[스크랩] 탐방 선도농협-나주 남평농협

탐방 선도농협-나주 남평농협
 

  김병원 남평농협 조합장(왼쪽)이 부관홍 지도과장과 모판 공급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있다.

‘왕건이 탐낸 쌀’ 최고브랜드 육성

〈왕건이 탐낸 쌀〉로 널리 알려진 전남 나주시 남평농협(조합장 김병원). 남평농협은 추곡수매제로 판로가 보장되던 10년 전부터 쌀시장 변화를 미리 예측하고 이에 대비해 고품질 쌀 생산에 공을 들여 〈왕건이 탐낸 쌀〉을 전국 최고 명품쌀 반열에 올려놨다.

한발 앞서 미래를 내다보고 준비하는 남평농협이 가장 역점적으로 추진하는 사업은 친환경농업 육성이다. 이를 위해 흙 살리기 사업을 대대적으로 벌이고 있다. 남평농협은 1단계로 논 396㏊에 대해 비용을 50% 보조해 객토를 모두 완료했다. 2단계로 40% 보조를 한 하우스 토양은 전체면적의 95%인 112㏊에 대해 객토를 마쳤다. 3단계로 밭 객토를 진행 중이다. 또 토양검정실을 운영해 맞춤시비로 비용을 절감하고 연작피해를 막고 있다.

이와 함께 남평농협이 1년 과정으로 운영하고 있는 친환경농업기술대학은 친환경농업 일꾼을 배출하는 산파역을 하고 있다. 지금까지 친환경농업기술대학을 거쳐간 농업인만 110명. 특히 최근에는 전남대 농업생명과학대학(학장 박준근)과 친환경농업 산·학협력을 통해 영농컨설팅까지 펼칠 계획이다.

이러한 노력에 힘입어 〈왕건이 탐낸 쌀〉은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가 선정하는 12대 브랜드 쌀에 단골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1만6,000평에서 벼농사를 짓는 전남희씨(61·남평읍 우산리)는 “지난해 쌀 40㎏ 한포대당 6만520원에 농협에서 전량 매입해줘 걱정없이 벼농사를 짓고 있다”고 웃음을 지었다.

이 밖에도 남평농협이 펼치는 경제사업은 다양하다. 영농자재를 제때 싼값에 공급하는 구매사업을 비롯해 미곡종합처리장·퇴비제조장·파머스마켓·농기계 은행·농기계 현장 순회수리 등 조합원의 편익증진을 위한 각양각색의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파머스마켓은 조합원이 생산한 농산물의 안정적인 판로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지난해 농업인 조합원이 생산한 농축산물 판매액이 전체 매출 135억원의 절반이 넘는 76억원을 차지했다.

강창균 전무는 “싱싱하고 품질이 좋은 농산물을 구입하기 위해 인근지역뿐 아니라 광주에서 온 소비자들로 연일 북적댄다”며 “식당들도 지역농산물 애용에 적극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남평농협은 복지사업에도 힘을 쏟아 노인대학을 평생교육의 장으로 활용하고 있다. 또 99세까지 팔팔하게 살자는 뜻을 담은 ‘9988 봉사대’를 조직해 농부증에 시달리는 여성농업인들에게 수지침을 놓아주고 있다.

특히 남평농협은 올 8월 다도농협과 합병, 대규모 농협으로 새로 태어나게 된다. 합병되면 조합원 수 2,800여명에 총사업량이 680억원에 달하는 규모화된 농협으로 탈바꿈하게 된다. 합병되는 남평농협은 남평지역을 친환경농업, 다도지역을 관광농업으로 특화할 계획이다. ☎061-331-2007.

나주=임정순 기자 limtech@nongmin.com

*잠깐-김병원 조합장

“농업인이 잘 살도록 만드는 것이 농협의 최대 사명이다. 조합장은 이 사명을 달성하기 위해 3년을 미리 내다보며 체계적으로 경영하고 있다.”

김병원 남평농협 조합장은 잘사는 농촌의 모델을 만들기 위해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김조합장의 이 같은 지론에 따라 조합원 교육을 위한 친환경농업기술대학과 직원 교육을 위한 아카데미를 개설해 교육혁신을 선도하고 있다.

김조합장은 “올해 남평지역 농가소득 목표 3,500만원을 달성하고, 내년에는 4,000만원을 이루기 위해 조합원과 함께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다짐했다.

 

나주 남평농협-‘왕건이 탐낸 쌀’ 고품질로 승부

 

“농협의 모든 사업이 조합원보다 한발 앞서 생각되고 계획·추진됩니다. 따라서 우리는 농협이 하는 일에 대해서는 전적으로 신뢰하기 때문에 믿고 따릅니다.”

전남 나주시 남평농협(조합장 김병원)에 대한 조합원들의 신뢰는 한결같다.

남평농협은 조합원 수 2,000여명에 출자금 22억원으로 조합원당 평균 출자액이 110만원에 달한다. 사업면에서는 농산물판매 140억원 등 경제사업 규모 480억원, 예수금 760억원 등으로 경제사업과 신용사업이 조화를 이루고 있다.

경제사업은 유류와 사료를 포함한 각종 영농자재를 제때 싼값에 공급하는 구매사업을 비롯해 미곡종합처리장·퇴비제조장·파머스마켓 등 조합원의 편익증진을 위한 모든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또 고령화 사회 진입에 맞춘 원로조합원 복지사업과 여성복지사업 및 조합원의 교육지원사업을 체계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남평농협이 이 중 가장 역점을 두고 추진하고 있는 사업은 친환경농업 육성. 우선 최우수 브랜드 쌀로 소비자에게 널리 알려진 〈왕건이 탐낸 쌀〉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해 농협에서 50%를 보조해 객토 등 모두 1,200여㏊ 논의 흙 살리기 작업을 실시했다. 이를 통해 지난해 물량부족으로 연간 판매를 하지 못해 농림부와 소비자단체가 선정하는 최우수 브랜드에 들지 못했던 〈왕건이 탐낸 쌀〉을 다시 수상 대열에 올려놓는다는 계획이다.

하우스 토양도 마찬가지로 농협에서 60%를 보조, 객토사업과 함께 모두 3,500대의 환풍기를 공급, 친환경 시설하우스 단지로 조성했다.

남평농협은 특히 지역 특성에 맞는 친환경농업 실천을 통한 농업의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기 위해 지난 6월 처음으로 친환경 실천농가 60명을 대상으로 1년 과정의 친환경농업 기술대학을 개강, 매주 2회 이론과 현장실습 교육에 나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남평농협이 역점을 두고 있는 사업 중 또 하나는 원로조합원의 복지사업이다. 지난 1995년부터 여성조직 회원으로 수지침 봉사단을 조직, 마을을 돌며 농부병에 시달려온 1,600여명의 여성 조합원에게 수지침 봉사를 해온 것.

남평농협은 농촌인구의 급격한 고령화 및 홀로 사는 노인의 증가에 따라 지난 3월에 수지침 봉사단을 확대해 직원·부녀회원 등 160명으로 99세까지 팔팔하게 살자라는 뜻의 ‘9988봉사대(회장 이월한)’를 발족했다. 이들 봉사대는 매주 목요일 원로조합원의 가정을 방문해 집안정리·말벗 돼주기부터 경제적인 문제·건강문제까지 해결해주고 있다.

남평농협은 조합원이 생산한 농산물의 안정적인 판로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파머스마켓 활성화에도 많은 힘을 쏟고 있다.

강창균 전무는 “쌀 소비 촉진을 위해 최근에 설치한 쌀빵 코너가 큰 인기를 얻고 있는 등 남평읍뿐 아니라 인근 광주시에서 파머스마켓의 신선하고 우수한 농산물을 구입하기 위해 사람이 몰려 하루 내장객이 2,000명에 달하고 하루평균 매출액이 4,000만원에 이른다”며 “파머스마켓이 지역 농산물 소비의 첨병 역할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061-331-2007. 〈나주=김계홍〉hongkk@nongmin.com
 
*잠깐-김병원 조합장

“농촌이 쌀시장 개방과 고령화 문제로 큰 어려움에 처해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이 문제를 해결해야만 우리 농업도 선진국 수준으로 진입할 수 있다고 봅니다. 이에 따라 남평농협은 쌀 경쟁력 제고와 농촌노인 복지증진에 역점을 둬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김병원 남평농협 조합장의 현 농업·농촌에 대한 진단은 이처럼 명쾌하고, 처방은 확신에 차 있다.

“쌀의 국제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친환경농업 실천을 통한 고품질과 안전성 확보입니다. 올해 남평농협은 이를 위한 각종 농가 지원사업을 펼쳤습니다. 오는 가을에 〈왕건이 탐낸 쌀〉이 좋은 열매를 맺어줄 것으로 기대합니다.”

쌀문제뿐 아니라 노인복지 증진에 심혈을 쏟고 있는 김조합장은 “앞으로는 노인복지기금을 마련해 봉사대와 결연한 원로농업인뿐만 아니라 모든 원로농업인의 복지증진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출처 : 마음을 열어주는 풍경
글쓴이 : Golden1004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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