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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학계 최초 `흰참새 4마리` 동시 출현

방랑시인삿갓 1004 2008. 7. 4. 14:29

세계적으로 유례없는 일...학계 비상한 관심

 

한 마리도 보기 드문 흰참새가 동시에 4마리씩이나 출현해 학계의 지대한 관심을 끌고 있다.
흰참새 가족이 출현한 곳은 충북 보은군 내북면 ○○리로, 필자는 지난 1~2일 이 마을에서 흰참새 4마리를 발견, 이틀간 잠복한 끝에 4마리 중 3마리가 한 농가의 두릅나무서 동시에 모여있는 장면을 촬영했다. 이어 다른 한 마리는 이 농가서 50m가량 떨어진 고추밭에서 지주대에 앉아있는 것을 포착했다.

 

 <>자신들의 깃털에 보호색이 없는 것을 아는 지 일반 참새보다 유난히 경계심이 많은 흰참새들이 한 농가의 두릅나무서 동시에 3마리가 앉아 쉬고 있는 장면이 극적으로 촬영됐다. 아래 사진은 인근 고추밭에서 촬영된 나머지 1마리.

 

이번에 발견된 흰참새들은 온몸의 깃털이 순백색이나 날개와 꼬리, 머리에는 참새 특유의 무늬가 연한 황갈색으로 남아 있다.

이들 흰참새는 여느 참새들과 어울려 이 마을 주변의 축사와 고추밭, 느티나무 등을 주로 오가며 먹이를 찾고 있었으나 유난히 경계심이 많아 촬영하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흰참새는 알비노(albino:백화현상)에 의한 돌연변이로 유전적 또는 생리적 이상으로 멜라닌 색소가 제대로 나타나지 않아 몸 전체가 흰색을 띠고 있는 참새를 말하는데 자연계서 흰참새가 나타날 확률은 대략 100만분의 1정도로 매우 보기 드문 현상이다.
한반도에서는 수년전 북한 남포시 강서구역서 2마리의 흰참새가 동시에 발견된 적은 있지만 이번처럼 4마리가 한 장소에 나타나기는 이번이 처음으로 전 세계적으로도 전례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나라를 비롯한 동양권에서는 예부터 흰까치, 흰참새, 흰사슴 등이 나타나면 길조로 여겨 나라에 좋은 일이 생긴다고 믿어왔다.
이 마을 최동인 이장은 "2년전쯤 동네에 흰참새 1마리가 나타났다가 지난해 눈에 띄지 않아 궁금했는데 올해 갑자기 4마리로 늘어났다"며 "길조인 흰참새가 4마리나 나타난 것은 우리 마을 뿐만 아니라 나라 전체가 잘될 징조 아니겠냐"고 반겼다.

이 마을 주민들의 말을 종합해 보면 2년전쯤 출현한 흰참새 1마리가 그동안 어미새가 되어 올해 새끼를 쳤는데 그 중 3마리가 흰참새로 태어난 것으로 추정된다.  
국립중앙과학관 백운기박사(자연사연구실·조류학)는 "확률상 1 마리의 흰참새가 나타나기도 드문 일인데 이번처럼 4마리가 동시에 나타난 것은 극히 이례적인 현상으로 아직까지 학계에 보고된 적이 없다"고 말했다.

 

<>이 마을에서 함께 촬영된 일반 참새들.

 

 

출처 : 인간과 자연,그리고 생태계
글쓴이 : 서호납줄갱이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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